2025년 08월 21일(목)

2분 싸우고 '983억' 받아 간 메이웨더가 지각까지 하면서 가려 했던 장소

Instagram 'tenshin.nasukaw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불패 신화'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과 '1천억원'짜리 경기를 펼친 가운데 그 뒷이야기가 화제다.


지난달 31일 메이웨더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나스카와 텐신과 3분, 3라운드 복싱 경기를 벌였다.


"발차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은 이날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1라운드에서만 3차례 다운을 뺏었고, 132초 만에 KO 승리를 거뒀다.


메이웨더는 경기에 앞서 29일 도쿄에 도착해 계체량을 통과한 뒤 이틀 간 종적을 감춰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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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라이진 실행위원장에 따르면 경기 당일 메이웨더는 낮에 도쿄에서 쇼핑을 즐긴 후 불고기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메이웨더가 다음 행선지로 꼽은 곳은 바로 후지산이었다.


메이웨더는 "지금부터 후지산을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사카키바라 위원장은 담당 직원을 통해 그를 겨우 말려 경기장에 데려왔다.


위원장은 "'후지산에 가자'는 일정은 농담이 아닌 그의 진심이었다"며 "경기장에 도착한 뒤 워밍업도 없이 링에 올랐다"고 경기 당일을 회상했다.


한편 이날 킥복싱 경기 27전 27승에 빛나는 나스카와를 간단하게 처리한 메이웨더는 무려 8,800만 달러(한화 약 983억원)의 대전료를 받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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