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매일 얼굴 벌게져 걱정시키다가 '3연승+대승' 맨유 보고 활짝 웃은 퍼거슨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감독님, 이제 매일 활짝 웃어주세요"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77) 경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언제 비극을 겪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찾아온 질환이었기에 사람들은 크게 걱정했다. 그런데 퍼거슨은 맨유의 경기를 늘 직관해 사람들의 걱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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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직관 자체가 아닌, 맨유가 너무 못해 늘 퍼거슨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기 때문이었다. 오죽하면 그의 주치의가 맨유 경기 직관을 자제하라고 했을까.


그러나 최근 퍼거슨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새빨갛게 달아올랐던 얼굴은 온데간데없이 웃음꽃만 얼굴에 띄워졌다.


3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는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새로 부임한 올레 군나 솔샤르 임시감독이 부임한 뒤 세 경기를 내리 이긴 것이다. 그것도 각각 5-1, 3-1, 4-1 다득점 대승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변비 같았던 공격력이 풀렸기 때문일까. 카메라에 잡힌 퍼거슨의 표정은 아이처럼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역시 맨유밖에 모르는 바보다웠다.


게다가 생일이었던 오늘, 선수들에게 아주 뜻깊은 선물까지 받아 기분이 더 좋은 듯했다.


이를 본 맨유팬들은 "영감님 항상 건강하세요", "이것만으로도 안 자고 맨유 경기 본 보람이 있다"는 등의 응원을 보냈다.


퍼거슨 경의 현재 심정을 빗대어 패러디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맨유 컨설턴트로도 복귀해 팀의 재건을 돕는 퍼거슨. 그가 2019년에도 밝은 미소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퍼거슨은 박지성을 매우 사랑해줬던 감독으로 유명하며,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평생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