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프리킥 차려는 에릭센 공 뺏어 '탐욕 논란' 휩싸인 해리 케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프리킥을 준비하는 에릭센의 공을 빼앗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2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FC는 AFC 본머스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후반 11분 3-0으로 본머스를 앞서는 가운데 프리킥을 얻어냈다.


에릭센은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기 위해 공을 주워 발 앞에 놓으려 했다.


now premier league


그 순간 옆에 바짝 붙어있던 있던 케인이 에릭센이 주운 공을 잡아당겼다. 그리고서는 자신의 왼팔에 공을 끼웠다.


케인이 공을 당기는 바람에 에릭슨의 손은 갈 곳을 잃었다. 에릭슨은 머쓱한 듯 자신의 양말을 잡아당기며 매무새를 다듬었다.


누가 보더라도 좋은 위치의 프리킥이었기 때문에 공을 빼앗는 케인의 모습은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후 에릭센은 자신의 SNS에 본인이 득점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케인에게 "이건 내 골 맞지?"라는 질문을 건넸다.


Instagram 'chriseriksen8'


일부 축구팬들은 에릭센의 이러한 질문을 날 선 질문으로 봤다. 실제 에릭센은 지난 4월 스토크시티와 치른 경기에서 자신이 득점한 골을 케인에게 빼앗겼다.


당시 케인은 "에릭센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골이 사실은 자신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며 "딸의 목숨을 걸고 맹세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특유의 탐욕스러운 골 욕심은 이날 본머스 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5-0으로 본머스를 누르고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EPL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