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은퇴 4년 만에 오른 아이스링크장에서 김연아는 고난이도 점프 없이도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라스팔마스 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레볼루션 온 아이스(Revolution On Ice)가 개최됐다.
이날 내로라하는 피겨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반 위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세계 랭킹 1위 김연아 였다.
김연아는 영화 '팬텀스레드'에 나오는 자주빛 실크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
짧은 시간에 보여준 그의 우아한 움직임은 스페인 사람들까지 모두 매료시키며 '초집중'하게 만들었다고.
이어 찰리채플린 영화 속 음악을 배경 삼아 양산을 들고 등장한 김연아. 하얀 드레스와 양산 조합으로 화보 촬영장을 방불케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연아는 검은 중절모와 함께 중성적인 연기를 펼치며 역대급 무대를 선물했다.
또한 김연아는 은퇴한 지 4년 만에 세계적인 스포츠 전설들에게 주어지던 특별한 상도 받아 의미를 더했다.
한편 김연아가 참가한 이번 아이스쇼는 2012년 중국 상하이 아이스쇼 이후 6년 만에 오른 해외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쇼 출연료 전액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