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월클' 수비수 티아고 실바(34).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골문을 굳건하게 막았지만, 슬프게도 자신의 집은 지키지 못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FC 낭트와의 프랑스 리그1 2018-19시즌 19라운드 경기 도중 비어 있는 실바의 자택에 도둑이 든 것이다.
24일 프랑스 일간 스포츠 신문 '레퀴프'는 빈집털이로 실바가 입은 피해금액이 무려 '1백만유로(한화 약 13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빈집털이범은 침실 지붕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몇 명의 소행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빈집털이범은 실바의 자택에 있던 7억 7천만원짜리 시계를 포함, 약 13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쳐갔다. 매체는 아직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물품이 있을 수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13억원 어치가 집에 있을 수 있구나", "도둑이 집을 팔아 넘긴 거 아냐?"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빈집털이 사건 당시 실바는 경기를 뛰고 있었고, 당시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팀에 1-0의 승리를 선물했다.
이렇게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당연히 활약 만큼 대우를 받는 게 프로의 세계.
그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5월 31일까지 측정한 결과 축구 선수 중 8번째로 비싼 연봉(연봉 및 보너스 235억원, 스폰서십 11억원)을 받는다.
즉, 실바의 연봉으로 비춰보면 그의 자택에서 빈집털이범이 어떻게 13억원 어치의 금품을 가져갈 수 있었는지가 쉽게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