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손흥민이 '역대급' 퍼스트터치로 에버튼의 수비라인을 허문 모습에 축구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24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이 에버턴에 0-1로 지고 있던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후반 16분 또다시 쐐기 골을 터뜨렸다.
특히, 두 번째 득점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퍼스트 터치는 네덜란드의 레전드 축구선수 데니스 베르캄프 만큼이나 환상적이었다.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르캄프는 세계 정상급 볼 터치와 트레핑으로 '퍼스트터치의 장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두 번째 득점에서 보인 손흥민의 퍼스트터치는 이 베르캄프 못지않았다.
수비와 동일 선상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완벽한 퍼스트터치로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그렇게 일 대 일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은 픽포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8호 골이었다.
이번 손흥민의 멀티 골은 지난 11월 1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멀티 골이다.
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2017년 3월 본머스전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에버턴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오는 27일 본머스와 EPL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