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아시안컵 준비로 바쁜데도 '홍명보 자선경기' 고민없이 달려온 '의리 甲' 박항서

KBSN 스포츠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바쁜 일정을 쪼개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에 함께했다.


지난 22일 오후 홍명보 장학재단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 체육관에서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2018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했다.


이번 자선경기에서는 2002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꾸린 2002 월드컵팀과 K리그 올스타팀이 맞붙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10대9 K리그 올스타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자선경기에는 전·현직 축구인들이 모두 모여 자리를 빛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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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로 쓰며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이다.


그는 2002월드컵 당시 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인물이기도 하다.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 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컵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깜짝 참가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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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바쁜 일정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 2003년 첫발을 내디딘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가 이날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 회견에서 "올해가 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내가 참석한다고 해서 빛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있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베트남 축구협회의 허락을 받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에는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 정몽준 명예회장을 포함해 파울루 벤투 감독, 조현우 선수, 이용 선수 등 많은 축구계 유명 인사들이 얼굴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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