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 손흥민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2018-2019 카라바오컵' 8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알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4강으로 직행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전반 20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기록 이후에도 손흥민은 교체 전까지 맹활약을 펼쳐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알리의 추가 골까지 더해져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토트넘.
특히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서 건네받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목격돼 국내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해맑은 미소를 지은 채 태극기와 함께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은 그의 넘치는 기쁨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 포체티노 감독의 품에 꼭 안겨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영국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의 모습에 팬들은 "'국위 선양'이 따로 없다"며 칭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아스날을 상대로 한 선제골로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