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 과연 그가 부임한 이후에 베트남 축구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을까.
지난 1일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2018년 11월 랭킹에서 100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100위권에 진입한 건 2011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 또한 해당 기록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됐다.
지난 2017년 박항서 감독 부임 당시 베트남의 FIFA 랭킹이 121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갑작스러운 순위 상승의 원인은 지난 1월과 10월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1월 박항서 감독은 본선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8월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베트남의 최고 성적을 4강 진출로 바꿔놓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년 3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
현지 언론들과 팬들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향해 응원과 칭찬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한편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전 6경기를 포함해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A매치 무패 기록으로, 앞서 A매치 최장 연속 무패 기록은 프랑스가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