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트린 역대급 장면이 탄생했다.
지난 1일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날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3골을 기록하며 홈구장에서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 도중 축구팬들을 열광케 한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문선민 선수의 골 장면이었다.
후반 10분, 문선민은 전남의 패스 미스를 기회 삼아 그대로 골대를 향해 질주했다.
이어 문선민을 막기 위해 두 명의 수비수가 곧바로 따라붙어 압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문선민과 수비수 사이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그대로 슈팅했다.
센스있는 결정력으로 골을 성공시킨 문선민은 곧바로 세레모니를 시작했다. 보통은 팬들 또는 팀 동료들을 바라보며 세레모니를 하지만 이날 문선민은 시선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바로 중계석. 그는 중계석을 바라보며 '관제탑 댄스'를 선보였다.
문선민이 이런 세레모니를 펼친 이유는 관제탑 댄스의 원조 격인 BJ 감스트가 K리그 해설위원으로 첫 데뷔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기 떄문.
이 모습을 지켜보는 감스트는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저보다 더 잘 춥니다.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지만, 오늘을 참겠습니다"라고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문선민은 당장이라도 그라운드로 뛰어나올 기세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화답하며 하나가 되어 관제탑 댄스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