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떠난 선수보다는 현재의 동료가 중요했던 것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10일(한국 시간) 라모스는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보다 유명하고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모드리치는 충분히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앞서 모드리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18 FIFA 더 베스트' 남자 부문 최종 후보 3명에 호날두, 살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모드리치는 이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호날두를 제치고 UEFA 최고 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라모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호날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를 근거로 라모스가 말한 선수가 호날두가 맞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시즌까지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영광의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사이가 조금씩 틀어지는 듯 보인다.
실제 호날두가 최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는 모두가 가족처럼 대해준다"라고 하자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모두가 가족처럼 지냈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