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메시, 아자르, 그리고 '남태희'"…미친 드리블로 '환상 쐐기골' 넣은 남태희 득점 장면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카타르 메시' 남태희가 새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7일 오후 8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34분 만에 이재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


축구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속에 후반 32분 남태희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남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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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태희의 두 번째 골은 '카타르 메시'라는 그의 별명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남태희는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이른바 '헛다리 짚기'라고 불리는 스텝 오버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또 한 명 제쳐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의 견제가 이어졌지만 남태희의 오른발 슈팅은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고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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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남태희의 추가골. 특히 11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남태희에게 이번 득점은 더욱 뜻깊을 것이다.


남태희 역시 경기 이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파악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였던 남태희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강호 칠레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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