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말을 실감케 한 경기를 본 꼬마팬.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꼬마의 현실 반응이 귀여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지난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가 열렸다.
이날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2-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 말 2아웃 4-11인 상황에서 정의윤 선수가 동점 홈런을 만들어내고 김재현 선수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8점을 대거 추가한 것.
특히 정의윤 선수의 동점 홈런은 현장에 있던 팬들은 물론 이후 경기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정의윤 선수의 홈런 직후 한 꼬마팬이 오열하며 기뻐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기 때문이다.
이 꼬마팬은 정의윤 선수의 홈런과 동시에 양팔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 그러더니 엄마 품에 안겨 엉엉 울기까지 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기뻐 포효하는 꼬마팬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이후 덕아웃에서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정의윤 선수는 운영팀 직원에게 이 어린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해 직접 사인한 방망이와 사인볼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