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그라운드 위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승우.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형아들의 '팔걸이'(?)로 전락하며 반전 매력을 뽐내곤 한다.

지난 1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일본을 2-1로 격파했다

아시아를 제패한 선수들은 경기 이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속 우승과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국이라는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여러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즐긴 가운데 이날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깬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형아들과 있는 이승우의 모습에서 '독특한 느낌'이 연출돼 많은 팬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이승우가 형아들에게 안기며 깜찍한 모습을 뽐낸 장면이, 특히 기념사진 촬영에서 '귀염뽀짝'한 키 때문에 황의조의 팔걸이(?)가 된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 프로필 상 173cm로 등록된 이승우는 평소에도 형아들의 팔걸이(?)로 자주 애용되고는 했다.

키 189cm의 조현우, 183cm의 손흥민 등 많은 선수들이 훈련 도중 이승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황희찬, 신태용 감독 등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사람들도 이승우의 어깨를 자주 찾고는 한다. '오십견'이 온 것도 아닐텐데, 늘 그들의 팔은 이승우의 어깨에 올려져 있다. 

완벽한(?) 비율 덕분에 키 큰 사람, 작은 사람 가리지 않고 찾는 '뽀시래기' 이승우의 어깨.

매 사진마다 형아들에게 어깨를 내주고 있는 이승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마약 어깨'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승우를 포함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늘(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이승우는 오는 4일 파주NFC에 합류해 9월 A매치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