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숙명의 한일 결승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승리한 가운데 국민들의 환호 만큼이나 선수들의 기쁨도 크다.
지난 1일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시상식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기쁨에 찬 선수들의 얼굴이 국민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손흥민과 조유민이 금메달을 받은 뒤 이로 꽉 깨물며 금메달을 '인증'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두 선수가 금메달을 입에 무는 장면이 포착되자 지켜보던 한국 팬들은 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연신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누리꾼들은 두 선수의 사진에 "손흥민 상큼하다", "조유민은 배우상이다" 등 댓글을 잇달아 남겼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한국 축구 대표팀이 2대 1로 일본에 승리했다.
연장 전반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캡틴'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 모두 병역혜택을 받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