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1일(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일 결승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2대 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의 확정 지은 순간, 손흥민은 가장 먼저 김학범 감독을 찾아가 껴안으며 오열했다.

그간 고생했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터. 또한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이 느낄 수 있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포메이션과 경기 전술에서도 손흥민이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손흥민은 과거와는 달리 힘을 빼고 경기할 수 있었고, 팀에 빠른 시간 안에 녹아들었다.

그런 스토리와 결승전 막판 나온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케이블 채널 'KBS Sports'에서 소개한, 김학범 감독이 손흥민을 부를 때 사용하는 '귀여운' 애칭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부를 때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다른 애칭을 사용했다.

그것은 바로 '아저씨'. 김 감독은 다른 여러 관계자가 보는 가운데서도 손흥민에게 '아저씨'라고 불렀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가깝고, 서로 교감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신뢰가 두터운 두 사람은 편안한 관계에서 진심으로 터놓고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팀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왔다고 한다.

김 감독에게 '아저씨'라고 불리면서도 귀엽게 장난을 치는 손흥민.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