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극적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조현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활약 덕분에 아시안게임에 합류한 조현우.
기존 대표팀에서 주전 장갑을 껴온 강현무를 대신해 승선한 만큼 그가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컸다. 자칫 후배를 밀어내고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빛' 조현우는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골키퍼였다.
조현우는 뛰어난 수비조율과 빛나는 세이브로 출전한 경기서 이름값을 했다. 1일 열린 '결승 한일전'에서도 그는 환상적인 세이브를 보여줬다.
비록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가 먹힌 골들은 마누엘 노이어도 쉽게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
끝까지 골문을 지키며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조현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의 모습은 '담담함' 그 자체였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던 조현우다. '군 입대'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그는 '병역 혜택'을 받는다. 정확하게는 '예술체육요원'이지만, 용어는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다 조현우가 '유럽'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연 그가 유럽으로 향할 수 있을까. 그의 미래에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