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자기 밀친 우즈벡 선수한테 달려드는 형아 김민재 뒤에 쏙 숨은(?) 이승우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대표팀 막내 이승우가 형 김민재의 등 뒤에 숨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27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3-3 동점으로 전후반 경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0분 즈음이었다. 


우즈벡의 알리바에프(14번)가 공을 몰고 달려가는 이승우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승우는 항의하려는 듯 곧장 상대방을 향해 다가갔다. 이때 이승우보다 빨랐던 선수가 있었다. 근처에 있던 김민재였다. 빠르게 달려온 김민재는 이승우를 가격한 알리바에프를 밀쳤다.


SBS


반면 몸싸움의 당사자였던 이승우는 상대 알리바에프가 아닌 형 김민재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빠졌다. 마침 그라운드 한쪽에서 심판이 달려왔고 자칫하면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몸싸움에 나섰던 김민재는 곧장 뒤돌아 사라지는 영리함을 보였다. 반면 알리바에프는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자기 일인 양 동생에게 달려온 든든한 형과 그런 형의 뒤로 숨어드는 동생의 이같은 모습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잔잔하게 화제를 모았다.


한편 한국은 이후 연장 후반 12분 페널티골을 성공하며 4-3으로 우즈벡을 제압했다. 오는 29일(한국 시간) 베트남과 결승 티켓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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