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연장 혈투' 끝에 승리 얻어내고 인터뷰 중 눈물 쏟은 김학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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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우즈벡과의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7일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에서 열린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우즈벡에 4-3으로 승리한 직후 눈물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지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황의조의 해트트릭 달성과 연장 후반 황희찬의 페널티킥까지 성공으로 한국은 결국 4강행을 결정지었다.


경기 직후 김학범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승리 소감을 묻는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한참을 머뭇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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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을 보인 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눈물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감독은 "너무 힘들게…"라고 답하다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그만합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과 4강에서 만나게 된 박항서 감독을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일 앞둔 경기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취재진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박항서 감독은 "오늘 또 우리가 한 걸음 딛는데 성공했다. 정말 우리 베트남 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내가 감독이라는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4강에서 한국을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울지 않을 것이다"라며 웃은 후 "조국은 대한민국이고, 조국을 너무나 사랑한다. 하지만 지금 나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다. 베트남 감독으로서 책임과 임무를 다음 경기에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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