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빛' 황의조 없는 팀 상대로 'J리그' 데뷔골 넣은 '엘니뇨' 토레스

JFA(일본축구협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가 4경기 만에 일본 J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26일 토레스는 오후 일본 도스에서 열린 2018 리그 24라운드에서 '빛' 황의조의 소속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약 76억원의 연봉을 받고 J리그에 입성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못 해주던 토레스가 데뷔골과 함께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리그컵 빗셀 고베와의 경기서 일본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꽂아 넣은 것이다.


GettyimagesKorea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은 사간 도스는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감바 오사카는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고 시도했지만 '빛' 황의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실제 감바 오사카는 J리그 18개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러 있고, 23골 가운데 황의조가 9골(득점순위 8위)을 책임지고 있다.


황의조 / GettyimagesKorea


토레스는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0대0으로 시작된 후반 3분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에 1대0 리드를 선물했고, 14분 두 번째 골도 어시스트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른 후반 41분 득점포를 터뜨리며 자신이 왜 75억원의 사나이인지를 보여줬다.


한편 강등 위기에 빠진 감바 오사카는 최초 황의조에 대한 아시안게임 차출 요청이 왔을 때 "팀의 핵심이다. 없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차출을 허락하는 '배려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