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같은 소원 세 번 빌면 이뤄진다"...관악산 몰린 등산객에 112 신고까지

관악산에서 같은 소원을 세 번 비는 이른바 '삼세판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 인파를 통제해 달라는 112 신고에 한시적인 입산 통제까지 이뤄지자 경찰이 등산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6일 관악산 연주대 등산로를 찾아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취약구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등산객이 급증한 계기는 한 유명 역술가의 방송 발언이었다. 이 역술가는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관악산에서 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이뤄질 만큼 좋은 기운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관악산 삼세판 챌린지'로 알려지며 연주대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에 많은 등산객이 모여 있다. [인스타그램]인스타그램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신고도 이어졌다. 인파 통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는 3건 접수됐다. 지난달 9일에는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이 사당역, 관악산공원, 서울대 등 주요 진입로 3곳에서 한시적으로 입산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릴 때 통행이 막힐 수 있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을 찾은 양승호 관악경찰서장은 연주대 일대의 병목 우려 구간을 확인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구청·인접 경찰서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 서장은 "인파 밀집 사고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초기부터 가용 경력을 집중해 안전사고를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