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네이버, 엔비디아 투자금 1조3412억 납입 완료...지분 4.13% 확보

신주 655만8435주 발행...27일 상장·1년간 매각 제한

AI 팩토리에 투입...올해 45.6억, 나머지는 내년 이후 집행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AI 팩토리 사업에 투입할 투자금 1조3412억원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유상증자로 네이버 지분 약 4.13%를 확보했다.


ㅅㄴ 123125125.jpg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 사진제공=네이버


지난 7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약 3개월 만에 대금 납입과 신주 발행이 이뤄졌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올해 집행 예정액은 45억6000만원이다. 나머지 1조3366억원가량은 내년 이후 사용한다.


6일 네이버가 공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결과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발행한 보통주는 655만8435주, 납입금액은 1조3411억9995만7500원이다. 지난 3일 정정공시에서 확정한 주식 수와 금액대로 이날 납입이 완료됐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4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투자금은 10억달러, 주당 발행가격은 20만4500원으로 정했다.


이후 적용 환율이 달러당 1341.20원으로 확정되면서 원화 조달액은 당초 잠정치보다 약 1397억원 줄었다. 발행주식 수도 68만3129주 감소했다. 달러 기준 투자금은 그대로이며, 이번 공시는 3일 확정한 조건에 따라 실제 발행과 납입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1억5212만6544주에 신주를 더한 총주식 수는 1억5868만4979주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엔비디아의 지분율은 약 4.13%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엔비디아는 배정받은 주식을 1년간 인출하거나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확보한 자금은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사용한다. 네이버가 제시한 집행 계획은 올해 45억6000만원, 내년 6267억4300만원, 2028년 이후 7098억9700만원이다. 전체 조달액의 절반 이상이 2028년 이후 집행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선 공시에서 투자 실행의 전제였던 최소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조건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입받은 10억달러와는 별개의 금액이다. 다만 해당 조건의 충족이 실제 설비 구축 완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