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AI도 배경음악도 없는데 1억뷰... 시몬스 광고가 마케팅 대상을 받은 이유

인공지능(AI)을 사용하지 않고 배경음악도 뺀 광고로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한 시몬스가 마케팅 분야에서 또 한 번 상을 받았다. 침대를 직접 보여주기보다 감각적인 영상과 예술 콘텐츠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해 온 마케팅 전략이 학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6일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에서 열린 한국상품학회 '2026 대한민국 상품대상'에서 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국마케팅학회의 '마케팅 프론티어 대상'에 이어 이번에도 마케팅 관련 학회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simmonskorea'유튜브 'simmonskorea'


대한민국 상품대상은 한국상품학회가 1997년부터 개최해 온 시상식이다.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 약 100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학회에서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상품 및 마케팅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에서는 시몬스가 올해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 'LIFE IS COMFORT'와 예술 공연 '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공개한 'LIFE IS COMFORT'는 시몬스의 대표 슬로건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현대인의 일상에 맞춰 재해석한 캠페인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며 편안한 삶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영상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배경음악 대신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주변 소리를 활용했다. 캠페인 영상은 공개 두 달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섰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 기간에 맞춰 서울 성수동에서 예술 공연 '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을 선보였다.


유튜브 'simmonskorea'유튜브 'simmonskorea'


시몬스는 이 행사에서 최상위 매트리스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숙면 후 새로운 영감이 탄생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매트리스를 직접 전시하는 대신 미디어 아트와 무용, 음악, 미식 등을 결합해 관람객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마케팅 방식은 시몬스가 꾸준히 이어온 전략이다.


2019년에는 영상에 침대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를 선보였다. 2022년에는 반복적인 영상과 감각적인 소리로 편안함을 전달하는 '멍 때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제품 전시보다 브랜드 경험에 집중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등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서용구 한국상품학회 회장(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은 "시몬스는 제품을 직접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브랜딩을 활용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자산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업계의 관행을 파괴했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