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30대 천유리씨를 찾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표 휴양지인 길리 트라왕안섬 해역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한국인 여성의 가족이 목격자 제보와 현장 영상 제공을 간절히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5일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천유리(31) 씨는 지난달 6일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섬 인근 바다에서 스노클링 도중 자취를 감췄다.


천 씨의 지인은 "실종된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재 친구의 부모님이 현지에 직접 가서 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천유리 씨 지인 SNS


이 지인은 "10월 6일 전후로 길리섬에 있었던 분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당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했거나 보트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 해변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은 사람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드론 촬영 영상을 보유한 이들에게는 특히 자료 확인을 부탁했다.


그는 "정확한 실종 경위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작은 목격담이나 우연히 찍힌 사진, 영상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촬영한 자료가 있으면 원본을 보관하고 포스터에 적힌 연락처로 제보해 달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작은 관심과 공유가 큰 도움이 된다"고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이 보도한 사고 경위를 보면, 천 씨는 지난 10월 6일 낮 12시 30분께 서누사텡가라주 북롬복 지역 길리 트라왕안섬 해안가 식당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실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살 수색구조대 관계자는 "실종자가 바다거북을 보기 위해 일행과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당시 실종자가 물속에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수영하고 물에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후 2시께 일행이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천 씨는 보이지 않았다. 일행과 현지 주민들이 주변을 뒤졌으나 천 씨를 찾지 못하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현지 당국은 해군과 경찰, 구조대원 등을 동원해 8일간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천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공식 수색은 지난달 13일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한 달이 지났지만 천 씨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족과 지인들은 SNS에 수색 포스터를 올리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광객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