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면 양말 착용이 실제 수면의 질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중국 QQ 보도에 따르면 관련 연구진의 수면 실험 분석 결과 수면 시 양말을 착용할 경우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입면 시간)이 평균 7.5분 단축됐다.
전체 수면 시간은 평균 32분 늘어났으며, 수면 효율은 7.6% 개선됐다. 밤중에 잠에서 깨는 횟수 역시 7.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전문가들은 인간의 체온이 24시간 생체 일주기 리듬에 따라 오르내리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깨어 있는 동안 인체 중심 체온은 섭씨 약 37도를 유지하며 낮 동안 0.5도 안팎으로 변하지만, 밤이 되면 뇌가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심부 체온을 자연스럽게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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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차가우면 혈관이 수축해 열 방출이 차단되고 체온 조절 리듬이 깨진다. 편안한 양말을 착용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전신 혈액 순환이 개선된다. 피부를 통해 체내 열이 원활히 방출되면서 중심 체온이 빠르게 낮아져 숙면 상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중 양말을 신을 때 네 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혈관을 압박하지 않도록 밴드가 헐렁하고 부드러우며 통기성이 뛰어난 면 소재 양말을 골라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발을 씻고 완전히 말려 습기로 인한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낮 동안 외출용으로 신던 양말이 아닌 수면 전용 양말을 별도로 마련해야 하며,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해 매일 세탁한 청결한 양말을 신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