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노사 갈등 속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343억 CMO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3억2480만달러(한화 약 4343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전날(2일) 4343억 원 상당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상대 제약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은 2031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23억달러(한화 약 30조 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공시 기준 총 9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이뤄졌다. 회사는 노동조합과의 갈등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 확보와 중장기 매출 기반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대부분을 포함한 다수의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각 파트너와 의약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 대응해 신규 고객사 유치 및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 축 확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이 전략은 생산능력 증설, 포트폴리오 강화, 지리적 거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회사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와 펩타이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 오피스를 개소하며 미국·일본·유럽 3대 주요 시장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노사는 당초 이날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측이 2주간 신뢰 회복 기간을 제안하면서 교섭이 연기됐다. 노조는 쟁의 준비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