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이 대통령 링거·코피 발언에…정점식 "밤새 SNS하고 골프 쳐서 그런 것 아닌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비판에 대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반박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순방 횟수 자체보다 외교 성과가 문제라며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순방을 자주 다니든 적게 다니든, 외교가 제대로 풀리고 있다면 국민들은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대통령이 에스엔에스에 내놓은 해외 순방 관련 메시지는 감정 분출을 넘어 비뚤어진 국정 인식을 드러냈기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야당의 잦은 순방 비판에 엑스(X)를 통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달라"고 응수한 바 있다.


정1.jpg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정 원내대표는 한-미 관계의 균열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우리 외교가 제대로 되고 있느냐"며 "직전 여당 대표와 국회 국방위원장마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서 애먹는 상황이 정상적인 한-미 관계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도 한-미 관계에 '난기류'가 있다고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김혜경 여사의 단독 일정과 관련 업체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순방 횟수가 유독 많고, 순방 중 김혜경 여사의 단독 일정이 이례적으로 많다면, 게다가 단독 일정을 수행한 업체가 사무실도 없는 정체불명의 유령업체이기까지 하다면, 이 같은 부부 순방외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돼지의 눈으로 국정을 바라보고 있으니 돼지 같은 일들만 보일 것"이라며 "이제 전임 정권 탓, 전임 정권과의 비교는 그만하고 성과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빡빡한 순방 일정으로 "수시로 링거 주사를 맞으며 코피가 터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정 원내대표는 "밤에 잠도 안 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붙들어매고 있는 데다가 너무 많이 골프를 치는 탓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정2.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