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인천 흉기 난동' 최충락, 지난해부터 시위·시비로 경찰 신고 8차례

인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충락(59)이 범행 이전부터 휴대전화 매장, 병원 등을 상대로 반복적인 민원과 시위를 벌이며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충락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 경찰 신고 대상이 됐다.


지난해 7월 과거 휴대전화를 구입한 매장 앞에서 '사기꾼 매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최충락은 36개월 할부 계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은 판매 가격 문제로 현장에서 다툼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올해는 병원과의 분쟁이 이어졌다. 최충락은 7월 11일 인천 계양구 소재 병원에서 무좀 피부질환 치료제를 처방받았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8월 13일 병원을 방문해 항의했다.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명예훼손, 업무방해, 흉기 소지 등의 사유로 6차례 경찰에 신고됐다.


최충락 / 뉴스1최충락 / 뉴스1


최충락 또한 자신의 시위 물품이 훼손됐다며 두 차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2~3층에서 시민 10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19세 여성은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병원의 무좀 치료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최충락이 범행 당시 깊은 망상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충락은 약 30년 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8월께부터 병원과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락은 누군가 자신의 삶을 감시하고, 경찰이 자신을 원격 조종하며, 병원 측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감시한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 뉴스1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