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현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익 전년比 24.4% 증가...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감소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24% 넘게 늘렸다.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규 수주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연간 목표의 86.5%를 달성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1~9월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19조3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연간 매출 목표인 27조4000억원의 70.7%를 달성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3%에서 올해 3.4%로 높아졌다. 매출 1000원당 남긴 영업이익이 약 23원에서 34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첨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이미지.jpg현대건설 계동 사옥 / 현대건설


3분기만 놓고 보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크다. 매출은 6조2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114.2%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공사 원가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프로젝트 비중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 규모 확대보다 사업별 수익성을 우선하는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신규 수주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28조8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4000억원의 86.5%에 해당한다.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전략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일감을 확보하며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약 3.6년 동안 수행할 수 있는 공사 물량으로, 향후 매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수익성을 우선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