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합류 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설정...자산배분 경험 증권부문에 적용
신규 펀드·상품 확대 검토...기관·법인·패밀리오피스 대상 영업 강화
이지스자산운용에서 펀드 누적 설정 규모 6300억원대의 멀티에셋 조직을 이끌어온 서성용 대표가 증권부문 전체를 맡았다. 주식과 채권, 공모주, 비상장주식 등을 함께 운용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기관투자자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 대표 선임 배경을 묻는 본지 질의에 "기존 멀티에셋 운용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증권부문 전반의 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자산배분과 상품 운용 경험을 담당 조직 밖으로 넓혀 적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서성용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 / 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
멀티에셋 조직서 증권부문 전체로
서 대표는 주식 운용에서 출발해 연기금과 대체투자로 담당 영역을 넓혀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형 펀드를 운용했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주식뿐 아니라 실물자산과 사모투자펀드(PEF), 벤처캐피털(VC) 투자 등을 경험했다.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운용팀을 만들고 상장리츠 등 부동산 관련 자산을 결합한 펀드를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은 2022년이다. 멀티에셋투자파트, 현재의 헤지펀드운용파트를 이끌며 주식·채권과 공모주·메자닌·비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왔다.
회사가 확인한 펀드 누적 설정 규모는 합류 이후 올해 상반기 말까지 6300억원대다. 해당 기간의 설정 규모를 누적한 수치로, 현재 운용 중인 자산 규모나 투자 수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인사에 대해 "특정 운용 성과보다는 그간 축적한 운용 역량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펀드의 실적보다 여러 자산과 투자전략을 다뤄온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
기존 전략 이어가며 상품 확대...기관·법인 영업 강화
서 대표 체제에서 내건 방향은 '멀티전략 절대수익'이다. 여러 투자전략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고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이름을 내걸었다고 운용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도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했던 만큼, 회사는 그동안의 운용 경험을 활용해 상품과 고객을 늘리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존 운용 전략의 전면적인 변경이라기보다는 운용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운용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펀드 출시와 기존 상품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투자 수요를 고려해 추진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측면에서는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 패밀리오피스 등을 대상으로 영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부문이 현재 어느 정도 규모로 성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체 운용자산(AUM)과 지난해 말 대비 증감, 자산군별 운용 현황, 개별 펀드 수익률 역시 구체적인 수치는 비공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임 대표 취임 초기"라며 "향후 공개 가능한 사업 계획과 운용 성과가 구체화되면 추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