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50억 원대 아파트를 보유한 동료 직원의 근무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5년 전 매입한 50억 원 상당의 대치동 아파트를 장기 보유 중이며, 직장을 계속 다니는 이유로 '직장 건강보험료 적용'을 꼽았다.
A씨는 "해당 직원이 하루 근무 시간 중 2시간씩 제외 시간을 입력해 두고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를 시청한다"며 "업무에서 점차 배제되고 있음에도 회식 자리에서는 25년 전 아파트를 매입한 무용담을 늘어놓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아파트 재개발 분담금 4억 원이 나왔을 때는 불만을 토로하더니, 성과급이 확정된 후에는 다시 무용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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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절감 목적의 위장 근로 논란
현행 건강보험 체계상 고가 부동산이나 고액 자산을 보유한 지역가입자는 재산과 소득에 따라 높은 건보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직장가입자는 보유 재산과 무관하게 근로소득(월급)에 비례해 보험료가 산정되며, 회사와 근로자가 절반씩 분담한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해 건보료 부담을 낮추려는 방식이 직장 내 월급루팡 논란과 맞물린 셈이다.
A씨는 "부동산 성공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사가 급여를 지급하면 업무적 기여를 해야 마땅한데, 오직 건보료 납부 목적으로 출근하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일부 직원들은 낮은 인사 고과를 받으면 인사팀에 항의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직장 윤리와 상대적 박탈감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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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이 공개되자 직장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회사 동료들에게 업무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는 명백한 민폐"라며 "기본적인 직업윤리와 양심을 저버린 처사"라고 공분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근로 의욕을 꺾고 젊은 직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주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도적 빈틈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자산을 지키는 것까지 비난하기는 어렵다", "회사 인사 시스템이 방치한 문제를 개인의 도덕성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