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KB금융, 9개월 순익 5.8조...1주당 배당 25.5% 늘렸다

3분기 순익 1조9075억원...주당 배당 1167원, 전년 동기比 25.5%↑

그룹·은행 이자마진 0.02%p씩 하락...누적 대손비용률은 0.40%로 개선


KB금융이 올해 3분기까지 5조79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이 줄었지만, 순수수료이익이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돌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KB금융은 29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0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 총자산이익률(ROA)은 0.93%로 집계됐다.


주주에게 돌아가는 분기 배당도 늘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분기 930원보다 237원, 25.5% 증가했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 확대와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조달비용 올라 이자마진 축소...비용·충당금 관리 병행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2%, KB국민은행 NIM은 1.72%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0.02%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의 대출자산 수익률은 일부 개선됐지만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 조달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조달비용이 올라 예대금리차가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기반을 넓혔으며,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누적 비용이익비율(CIR)은 36.4%로 40% 아래를 유지했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로 전년 동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KB금융은 잠재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부실자산 상환 등 건전성 관리로 충당금전입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 BIS 자기자본비율은 16.02%였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용금융·사회공헌 통한 사회적 가치 2조5663억원 산정


사진제공=KB금융그룹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은 포용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3분기까지 총 2조566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3분기 중 산정된 금액은 9037억원이다.


이는 금융·비금융 부문의 ESG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회사 측이 화폐가치로 환산한 수치다. 현금 지원액이나 사회공헌 지출액과는 구분된다.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전문 심리상담도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 감면해 신용 회복과 경제활동 재기를 돕는 제도다.


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연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은 총 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30억원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를 조성했다.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 관련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