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삼성SDI, 3분기 영업익 4078억...美 세액공제 빼도 2853억 흑자

세액공제 제외 영업익, 전분기 961억에서 약 세 배로

두 분기 연속 흑자...올해 누적 영업이익 4560억원


삼성SDI가 흑자로 돌아선 지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두 배로 늘렸다. 미국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 1225억원을 빼고도 285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삼성SDI 기흥 본사 /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기흥 본사 / 사진제공=삼성SDI


29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전분기 2038억원보다는 100.1% 증가했다.


세액공제 제외 이익도 세 배 가까이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225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단순 차감한 영업이익은 2853억원이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에서 AMPC 1077억원을 빼면 961억원이 남았다. 세액공제를 제외한 이익이 한 분기 사이 196.9% 늘어난 셈이다. 


영업이익 증가액 2040억원 가운데 AMPC 증가분은 148억원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배터리와 전자재료 등을 합산한 연결실적에서 AMPC만 뺀 것이다. 사업별 손익과 별도 일회성 손익의 반영 여부·금액은 이번 공시에 제시되지 않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누적 영업이익은 482억원이었다. 3분기 실적이 더해지며 45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1조42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189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매출 4조6856억원...이번부터 세액공제 포함


3분기 매출은 4조685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52.6%, 전분기보다 20.9% 늘었다. 이번 공시에 제시된 비교 수치로 계산하면 영업이익률은 2분기 5.3%에서 3분기 8.7%로 높아졌다.


이번에는 매출 표시 방식도 바뀌었다. 삼성SDI는 3분기부터 AMPC를 포함한 금액을 재무제표상 '매출 및 기타수익'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3분기 매출 4조6856억원에도 세액공제 1225억원이 들어가 있다.


비교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과거 매출도 다시 작성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지난 7월 발표한 3조7688억원에서 3조8765억원으로 바뀌었다. 당시 AMPC 1077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38억원으로 변동이 없다. 전년 동기 실적에도 같은 표시 기준을 적용했다.


영업이익과 달리 순이익은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4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4%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도 2615억원으로 45.4% 줄었다.


세전 계속사업이익에서 영업이익을 차감해 계산한 영업외손익은 3분기 1463억원 순손실이다. 2분기에는 2754억원 순이익이었다. 세부 내역은 이번 공시에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