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어? 실종 문자에서 본 사람인데"... 산책하던 시민의 눈썰미가 50대 치매 환자 구했다

휴대전화로 받은 실종 안내 문자 한 통을 기억하고 있던 시민이 산책 도중 50대 치매 환자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구에서 실종자를 발견한 시민 A씨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실종 문자를 유심히 본 한 시민의 관심이 50대 치매 환자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사진=SNS 갈무리실종 문자를 유심히 본 한 시민의 관심이 50대 치매 환자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사진=SNS 갈무리


A씨는 전날인 22일 대구 서구 서대구로 일대를 산책하던 중 노란색 조끼를 입은 남성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모습을 봤다.


그 순간 앞서 휴대전화로 확인했던 실종 안내 문자가 떠올랐다.


문자에는 실종된 50대 남성의 나이와 키, 인상착의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진 속 남성은 요양병원 이름이 적힌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실종 안내 문자를 다시 확인했다. 눈앞의 남성과 사진 속 인물의 옷차림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그는 남성을 놓치지 않도록 뒤따라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경찰과 통화를 이어간 끝에 실종자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실종 안내 문자를 확인만 하고 넘겼는데 산책하다가 인상착의가 똑같은 분이 내 옆으로 지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긴장돼 손발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며 "실종 문자가 오면 항상 확인했다. 저분이 안전하게 돌아가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관심이 큰 사고를 막았다", "나도 앞으로 실종 문자를 주의 깊게 봐야겠다",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가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