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1조2214억...누적 수수료이익 29.8% 증가
자사주 2500억 추가 매입·소각...분기배당 주당 1165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3조6243억원을 벌어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에는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올해 결정한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섰다.
하나금융 '청라그룹 헤드쿼터'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23일 하나금융은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보다는 2.4%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나란히 늘었다. 누적 이자이익은 7조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비이자이익은 2조165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 증가율이 29.8%에 달했다. 증시 호황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증권중개와 운용·일임, 신탁상품 관련 보수가 늘었다. 반면 매매평가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손익 감소로 15% 줄었다. 3분기에는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계정대체 효과도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까지 연결 순이익 3조3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은행 수수료이익은 8740억원으로 11.5% 증가해 3분기 누적 기준 최대치를 썼다. 퇴직연금·방카슈랑스 수수료가 늘었고, 수출입 거래 증가로 외환수수료와 외환매매이익도 확대됐다.
은행 이자이익은 6조7773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분기보다 낮아졌지만 대출이 늘었다.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1.0%, 2.3%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누적 순이익은 하나증권 2834억원, 하나카드 1753억원, 하나캐피탈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 규모도 커졌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배당을 의결했다. 분기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6.6% 늘었다.
3분기까지 매입을 마친 6990억원에 이번 결의액을 더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949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7541억원보다 25.8% 많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13% 이상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다.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경영계획 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38%로 전년 동기보다 0.38%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