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부캉이' 34일 만에 바다로 복귀...3차 구조 성공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흑상어 '부캉이'가 34일 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 당국이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한 3차 외해 유도 구조 작업이 성공을 거뒀다.


구조 당국은 이번 작전에서 부유식 작업대 '폰툰(pontoon)'에 대형 그물을 설치해 부캉이를 외해 방면으로 몰았다.


아쿠아리움 사육사들이 폰툰 위에서 직접 노를 저으며 이동을 이끌었고, 잠수사 인력도 현장에 배치됐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부캉이 다치지 않게 단디 해주이소"라고 외치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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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차례 구조 작업은 무산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1차 시도에서는 강한 물줄기를 분사해 유도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일 2차 시도 때는 대형 그물을 동원해 출구 쪽으로 몰았지만, 수로 바닥 돌부리에 그물이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부캉이는 다음 날 만조에 맞춰 그물을 넘어 수로 내부로 되돌아왔다. 당국은 이 실패 요인을 분석해 바닥 장애물이 적은 반대편 출구를 최종 탈출 경로로 설정했다.


지난달 18일 인공수로에서 처음 목격된 부캉이는 도심 수로에 출현한 특이한 이력으로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에 집계된 누적 방문객 수는 165만 6800명에 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앞바다는 수온이 떨어지고 있어 부캉이는 따뜻한 남쪽 먼바다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