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붉게 물든 염생식물 군락과 황금빛 갈대밭이 어우러진 수도권 명소가 반려견 동반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뚜비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을 만끽하는 반려견 뚜비의 생태공원 산책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유튜브 '뚜비TV'
영상의 무대가 된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탁 트인 갯벌과 붉은 칠면초 군락, 이국적인 풍차가 어우러진 갈대밭 코스가 조성되어 반려인들 사이에서 가을철 필수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갯벌을 붉은빛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칠면초' 군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칠면초는 염분이 많은 갯벌이나 해안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염생식물로, 계절 변화에 따라 녹색에서 붉은색, 자주색 등으로 일곱 번 색을 바꾼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 한국관광공사
가을이 깊어질수록 짙은 자줏빛과 분홍빛을 띠는 칠면초는 도심 근교에서 보기 드문 이색적인 경관을 선사하며 산책로를 걷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반려견을 안고 데크길을 지나면 흙길과 염전 터가 차례로 펼쳐지며 갯골과 갈대가 빚어내는 고유의 가을 풍광이 이어진다.
특히 반려견 산책 코스로 각광받는 이유는 아스팔트나 인위적인 보도블록이 아닌 폭신한 흙길과 정갈하게 정비된 나무 데크길이 길게 조성된 덕분이다.
딱딱한 바닥에 관절 부담을 느끼는 소형견들도 부드러운 흙과 떨어진 솔잎 위를 뛰놀며 자유롭게 냄새를 맡고 영역 표시를 즐긴다.
산책로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서면 어른 키 높이까지 자라난 은빛, 황금빛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사방에서 풍겨오는 구수한 흙과 갈대 향은 후각 활동이 필수적인 반려견들에게 최적의 노즈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 / 뉴스1
산책로 중앙에 자리한 세 대의 풍차와 사각 프레임 조형물이 마련된 포토존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방문 구역이다.
드넓은 갈대 군락 한가운데 솟아 있는 이국적인 풍차를 배경으로 데크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견생샷을 남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책을 마친 뒤 돌아오는 길목에 마주하는 전통 염전 체험장과 드넓은 갯골 풍경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단순한 일상 산책을 넘어 계절의 정취를 깊이 음미하는 생태 힐링 코스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