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여의도 50년 된 공작아파트, 최고 49층으로... 대우건설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가 최고 49층, 585가구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 가구에 2.9m의 천장고를 적용하고 프랑스 건축설계사와 협업해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청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오는 22일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새 단지는 용적률 약 500%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높이 196m,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581세대 주거·금융 복합단지로 재건축 | 연합뉴스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최고 49층, 58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대우건설


1976년 준공된 기존 공작아파트는 373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가구 수가 212가구 늘어나고, 여의도 도심의 주거 환경과 스카이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2023년 12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공작아파트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후 사업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마무리하면서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공작아파트는 교통과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을 비롯해 여의도 한강공원, 더현대서울 등이 도보권에 있다. 여의도 업무지구와 국회 등 주요 시설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높고 한강 조망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설계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의 고급화 전략이 반영된다. 특히 모든 가구에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약 50~60cm 높은 2.9m의 천장고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같은 면적에서도 더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구조 설계에도 차별화를 꾀한다. 기둥식 구조를 적용해 내력벽을 최소화하고, 층간소음 저감과 장수명 주택 인증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택의 내구성과 주거 품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image.png지난해 12월 대우건설과 빌모트, 공작아파트 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이 외관 특화 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우건설


외관 디자인에는 프랑스 건축설계사 빌모트(WILMOTTE)가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19일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빌모트와 외관 특화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설계안은 서울시가 선정한 '2025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한 여의도 도심에서 공개공지와 입체보행로 등을 통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는 소유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공작은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써밋의 주거 철학을 담아낼 상징적인 사업장"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주거 품질을 바탕으로 소유자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여의도에는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는 써밋의 대표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