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토트넘 떠난 손흥민 보러 온 팬들... 6살 아이가 울었다는 말에 꺼낸 진심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손흥민의 마음속엔 여전히 친정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일라이 크로넨버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욕 시티 FC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경기장을 찾은 토트넘 팬들의 모습을 본 손흥민은 옛 소속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크로넨버그 기자는 "한 팬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신이 토트넘을 떠날 때 6살짜리 아들이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 오늘 당신을 처음으로 직접 보게 돼 무척 기뻐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방문하는 도시마다 수많은 토트넘 팬들이 당신을 보러 찾아오는 것이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사실 정말 말도 안 되게 감사한 일이다. 나는 여전히 내가 스퍼스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아마 내 가장 열렬한 토트넘 팬일 것"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어딜 가든 내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보게 된다. 그것이 나를 정말 자랑스럽게 만들고, 그런 팬들을 뵐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떠날 당시의 감정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아시다시피 이 훌륭한 구단을 떠날 때 나도 많이 울었다. 팬들이 어떤 마음일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나 역시 그들만큼이나 슬펐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축구라는 게 영원히 한 곳에만 머물 수는 없지 않나. 때로는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팀을 떠난 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팬들이 그립다. 항상 그들에게 최고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이 토트넘과 헤어진 지 어느덧 1년 2개월이 훌쩍 지났다.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구단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며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리빙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고의 순간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여름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을 찾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통산 52경기에 나서 21골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반면 손흥민을 잃은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에 나섰지만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지난 시즌 내내 리더십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택했다.


토트넘의 성적도 바닥을 쳤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치른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3무 3패) 꼴찌(20위)로 주저앉았다.


6경기 동안 9실점을 허용하면서도 득점은 고작 3골에 그쳤다. 이는 20개 구단 중 최저 득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