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1일(일)

유재석, 35년 만에 처음으로 '당일 녹화 취소'... 직접 밝힌 이유

방송인 유재석이 35년 방송 생활 중 처음으로 건강 이상 탓에 당일 녹화를 취소했던 내막을 직접 털어놨다.


오늘(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추리게임은 핑계고' 영상에서 송은이는 지난달 유재석이 감기 몸살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녹화를 당일 취소했던 일을 화두로 올렸다. 송은이가 "재석이가 아파서 기사 나서 문자 보냈더니 '나는 멀쩡해'라고 하더라"고 말을 꺼내자, 유재석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유재석은 "저는 깜짝 놀랐다"라며 "제가 웬만하면 아파도 녹화하러 가는데, 그때는 갑자기 목이 너무 아프더라, 열도 조금 있고 언뜻 걱정되는 게 코로나나 독감이면 어쩌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유1.jpg유튜브 '뜬뜬'


이어 "멤버들과 함께하는 거면 좀 병원을 갔다 와서 괜찮아지면 진행할 수 있겠지만 이제 일반 신청자분들을 만나야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니까 부득이하게 그랬다"며 시민들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감염 우려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건강 상태 역시 알려진 것만큼 위중한 상황은 아니었다. 유재석은 "참 감사하게 너무 많은 분께서 연락을 해주시고 또 걱정해 주셨는데 내가 그 정도로 아픈 게 아니었다"라며 "아침에 가서 주사를 맞으니까 오후에 다행히도 너무 괜찮아져서 다시 제가 전화해서 '녹화를 다시 하는 건 어떠냐'고 했더니 스태프들 다 집에 가서 안 된다고 하더라"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송은이가 "난 국모가 쓰러진 줄 알았다"고 농담을 건네자 유재석은 "이게 삼십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니까 다들 '큰일이 났구나' 했는데, 본의 아니게 걱정을 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재석은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에서 예정됐던 '틈만나면,' 촬영을 앞두고 현장 제작진과 상의 끝에 일정을 연기했다.


당시 소속사 안테나는 감기 몸살로 인한 일시적 고열 증세로 부득이하게 녹화를 취소했다며 재촬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2021년 코로나19 확진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을 쉰 적은 있으나, 당일 발생한 건강 문제로 스케줄을 전면 중단한 사례는 1991년 데뷔 후 3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