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며느리가 듣자마자 단칼에 거절했다는 시어머니의 로망... 누리꾼들 지지 쏟아졌다

30년간 아들 밥 한번 안 시켰다면서 며느리 신혼집에 수시로 들러 밥상을 받겠다는 시어머니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평일 저녁 가볍게 들러 밥 먹고 가겠다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결혼 후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작성자 A씨는 최근 시어머니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a18d6391-e81d-49e1-bc2c-fff5bf29ecd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시어머니가 "자주 봐야 편해진다"며 "평일 저녁에 근처를 지나갈 때 부담 없이 들러 가볍게 밥만 먹고 가고, 주말에도 잠시 들렀다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이다. 


시어머니는 이를 두고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소소한 로망일 뿐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덧붙였다.


A씨는 시어머니의 말에 숨은 의도를 지적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어머니는 평소 "30년 평생 아들에게 밥 한번 직접 시켜본 적 없이 애지중지 키웠다"고 공공연히 말해온 인물이었다. 


결국 시어머니가 요구한 '가벼운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주체는 남편이 아닌 며느리 A씨 자신이라는 설명이다.


A씨는 "시댁에 오면 밥을 차려줄 테니 먹고 가라고 해도 부담스러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며느리 입장"이라며 "신혼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밥을 차려내라는 요구가 어떻게 '부담 없는 소소한 로망'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aaa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친정어머니의 태도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황도 A씨의 고개를 젓게 만들었다. 시어머니는 평소 '딸 같은 며느리'를 꿈꿨다고 강조해왔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A씨는 "우리 엄마는 맞벌이하며 일하는 딸이 안쓰러워 밥을 차려줄 생각을 먼저 하지, 딸 집에 불쑥 찾아와 밥상을 차려내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어 "말씀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즉시 거절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상대방에게는 엄청난 부담과 가사 노동이 되는 일을 두고 '가볍고 별거 아닌 작은 로망'으로 포장하는 태도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A씨의 단호한 거절에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남편이 매번 칼퇴근해서 어머니 식사를 차려드릴 게 아니라면 절대 허락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며칠씩 신혼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친딸에게는 그렇게 대하지 못하면서 며느리에게만 편함을 강요하는 전형적인 이기주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시어머니가 정말 악의 없이 가족 간에 격식 없이 지내고 싶어 꺼낸 말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