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주유소 100원 인하·전기차 충전 50% 할인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해 판매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행료 면제는 오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민자고속도로도 대상에 포함된다.


origin_추석앞둔휴일고속도로극심한정체.jpg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6.9.13/뉴스1


면제 기간에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 진출하거나, 27일 진입해 28일 진출하는 경우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를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통행료가 0원으로 처리된다. 일반차로 이용자는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발급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정확한 교통량 집계와 민자고속도로 보전금액 정산을 위해 일반차로 이용자는 반드시 통행권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 총 14차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왔다. 지금까지 약 1조450억원의 통행료가 면제됐으며, 약 4억318만 대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귀경길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공사 수익금을 활용해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유류 판매가격을 연휴 기간 리터당 100원씩 낮춰 판매한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이달 17일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100원씩 인하한다. 17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844원, 경유가 1834원이었으며, 연휴 기간에는 각각 1744원과 1734원에 판매된다. 다만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이번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origin_추석연휴기간고속도로주유소기름값리터당100원할인.jpg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9.18/뉴스1


연휴 기간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주요 시설에 안전 유도원과 교통관리원을 추가 배치하고, 진입로에는 혼잡 정보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설치한다. 또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 동선을 분리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해 혼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료 면제와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인하가 국민들의 귀성길 부담을 덜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 8,000기는 충전 출력과 관계없이 평소 요금의 50%만 부과된다. 


개인 주택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설비 역시 동일 시간대 사용량에 부과되는 전력량 요금이 전액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