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돈 줄 테니 매주 청소해줘"... '날파리알 방치' 시댁 위생에 지친 며느리, 결국 고민에 빠졌다

한 며느리가 시댁의 열악한 위생 상태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을 사랑하니 시댁에 가서 청소한다'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부모 모두 공무원 출신으로 퇴직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남편과 시부모의 성격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시댁의 위생 문제만은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시댁 곳곳에는 버려지지 못한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화장실과 베란다는 물건으로 가득 차 있고, 관리가 안 된 배수구에는 날파리알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이 같은 환경 때문에 아이들을 시댁에 데려갈 수조차 없다고 했다. 시부모의 요청으로 33평 규모의 집을 혼자 청소할 때마다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Daughter-in-law_cleaning_clutter…_20260922094748.jpe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시부모의 건강을 염려해 전문 청소업체 이용을 제안했다. 하지만 시부모는 "돈을 줄테니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청소를 해주면 안되겠느냐"며 며느리에게 청소를 맡기려 했다.


A씨는 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그는 "시댁에서 바닥에 스팀청소기만 밀고 와도 온몸에 담이 걸릴 지경으로 매번 힘들다"고 했다. 이어 "돈을 받아 봤자 병원비만 나가고, 시부모님이 성격을 고치지 않는 이상 매번 그대로일 거 같은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시부모의 제안을 수용해도 된다는 입장과 집 관리는 본인들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댓글란에는 "그래도 청소 대가를 주시면 해볼 만하다", "아니다 자기 집은 자기가 관리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시부모의 제안을 받는 쪽에 손을 들어줬다. 한 누리꾼은 "그래도 시부모님이 성격이 좋아 청소 대가를 주시겠다는 거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그렇게 큰 시간 부담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부모님, 남편과의 관계를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어떤가"라고 조언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른 누리꾼은 "원칙적으로 시부모님의 집 관리는 본인들이 해야 한다. 자꾸 청소를 해주다 보면 나중에 집안일을 더 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 정도로 더러운 집이라면 일주일에 두시간이라도 오는 청소업체를 쓰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