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코엑스서 228개 기업·기관 참여...지역 격차·청년 일자리 논의
SK 사회적가치연구원, CSR 성과 측정 플랫폼 공개...57개 조직 팝업부스 운영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사회공헌(CSR) 사업의 성과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플랫폼을 처음 공개한다. 사회적기업 육성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이 가져온 실제 변화를 측정·평가하는 오픈형 플랫폼이다.

20일 사회적가치 플랫폼 SOVAC에 따르면 CSES는 오는 21~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이 플랫폼을 선보인다. 측정 결과는 CSR 사업의 성과를 파악하고 이후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타에는 400여 기관이 참여한다. 공동 주관을 맡은 SOVAC은 이 가운데 228개 기업·기관과 세션·마켓·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SOVAC의 핵심 의제는 '로컬-지역의 미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청년 유출, 일자리, 인구 감소 등을 다룬다. 지난 5월부터 오프라인 모임 'SOVAC Salon'에서 지역 청년과 사회적기업 관계자,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을 이번 행사로 이어간다.
첫날인 21일 'SOVAC Flagship 세션'에서는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SOVAC의 역할과 향후 운영 방향을 소개한다.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과 김종걸 한양대 지속가능경제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에서 청년과 사회적기업 등이 기회를 얻기 위한 조건과 제도적 기반을 짚는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기조연설자들과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총장, 허재형 임팩트얼라이언스 이사장, 이강희 다른파도 대표 등이 참석한다. 다른파도는 경남 하동에서 지역 농산물 유통·가공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장의 사업 경험과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지역 기업의 상품도 행사장에 들어온다. 대표 세션 참석자에게는 대전 성심당의 빵과 하동의 배·쌀을 주원료로 만든 하동주조의 음료를 제공한다. SOVAC 마켓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전시 공간에서는 참여 조직의 사업과 활동을 소개한다.
지역 문제와 함께 돌봄·복지, 창업·투자, 자본·금융 등을 다루는 세션도 마련한다. 경북시민재단과 희망제작소, 점프, 함께일하는재단, 초록우산 등이 참여해 각 분야의 과제와 대응 사례를 논의한다.
AI 활용 프로그램은 성과 측정 외에 현장 업무로도 넓혔다.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는 지역 돌봄과 AI 격차 해소 등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AX기획전'에서는 보고서 기획·작성, 리서치 등에 쓸 수 있는 AI 프롬프트를 무료로 공개한다.
SOVAC은 2019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2024년부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다음세대재단, 임팩트얼라이언스, 행복나래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회를 중심으로 의제 선정과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진행했다.
지동섭 위원장은 "SOVAC은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다양한 주체들을 연결하고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플랫폼"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새로운 협력과 시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팝업부스에는 57개 기업·조직이 참여한다. 소규모 조직이 짧은 시간 동안 활동을 소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행사장에서는 사회적가치 관련 일자리를 소개하는 미니 채용박람회와 관람객 관심사에 맞춰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도슨트 투어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