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애 아빠로서 망설일 수 없었다"... 사탕 삼킨 아이, 옆 테이블 시민이 구했다 (영상)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식당에서 사탕을 삼키다 기도가 막혀 위급해진 어린아이를 옆 테이블에 있던 시민이 하임리히법으로 구조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경 포스코퓨처엠 내화물2공장의 황승욱 파트장은 당시 지인들과 식사 중이었다. 


이후 뒷좌석 테이블에서 갑자기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한 아이가 삼키던 사탕이 목에 걸린 것이다.


황 파트장은 즉시 아이에게 달려갔다. 기도 폐쇄 상황임을 파악한 그는 아이의 뒤쪽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양손으로 감싸 안은 뒤 안쪽 위로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몇 차례 복부를 압박하자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튀어나왔고, 아이는 곧바로 정상 호흡을 되찾았다.


하1.jpg유튜브 'KBS News'


황 파트장은 회사에서 직원들의 현장 안전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사내에서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실습을 이수해왔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는 공장 직원들과 함께 포항 청림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년째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파트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울고 있으니까 저도 애 아빠인데, 무슨 활동이라도 해서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평소 미디어에서 이런 상황을 많이 보면서 '나도 저런 상황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할 거라 생각했는데 몸이 훈련한 대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황 파트장은 "아이가 무사히 회복해 정말 다행이고,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