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음주운전 3번' 이재룡, 뺑소니·술타기 의혹 첫 재판 연기됐다

배우 이재룡이 뺑소니 및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첫 재판이 한 달 늦춰졌다.


20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이재룡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및 음주측정방해 혐의 첫 공판 날짜를 변경했다. 당초 10월 16일로 예정됐던 공판은 11월 13일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재룡 측이 지난 4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지난 7일 이재룡을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및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까지 함께 송치했지만, 검찰은 이재룡의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처벌 최소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이 혐의는 제외했다.


강남서 교통사고 내고 술자리로 달아난 이재룡, 법정 선다뉴스1


공소장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3월 6일 오후 11시 3분경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삼성중앙역 방면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충격했다. 사고로 중앙분리대는 약 300만원의 수리비가 들 정도로 파손됐으나, 이재룡은 현장에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룡은 사고 발생 약 20분 뒤인 오후 11시 23분경 신사동의 한 음식점으로 이동해 약 50분간 고급 소주 '화요'를 추가로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같은 행위가 사고 당시의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술타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재룡은 사고 약 2시간 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측정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처음에 이재룡은 운전 중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를 살짝 접촉한 줄만 알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재룡이 사고 후 도주해 다른 술자리에도 참석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사고 당시 음주 수치 추정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적인 '술타기' 시도로 보고 음주측정방해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이씨의 음주 관련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후 음주측정을 거부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음주 상태에서 강남 소재 볼링장 입간판을 손괴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