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윤석열 부부 '냉방 접견실' 249시간...민주당 "사실상 구치소 피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올 여름 구치소 접견실을 하루에 최대 7회까지, 길게는 5시간 가까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냉방이 되는 접견실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의원이 1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총 150시간 동안 접견실을 사용했다.


접견 일수는 48일, 접견 횟수는 94회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접견실을 찾았고, 한 번 방문할 때마다 3시간 이상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최대 7회까지 접견했으며, 한 번에 4시간56분 동안 접견실을 이용하기도 했다.


뉴스1뉴스1


김건희 여사는 같은 기간 99시간 동안 접견실을 사용했다. 접견 일수 63일, 접견 횟수 155회로 1.5일마다 한 번씩 접견실을 찾은 셈이다. 하루 최대 4회 접견했고, 한 번에 4시간19분까지 접견실에 머물렀다.


내란주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동일 기간 99시간 동안 접견실을 사용했다.


접견 일수 52일, 접견 횟수 104회로 약 이틀에 한 번 접견했다. 하루 최대 4회, 한 번에 5시간14분까지 접견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치소 접견실은 수용실과 달리 냉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재 교정시설 접견실 부족으로 법무부는 변호사의 동시 접견 예약 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장시간·고빈도 접견 사용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표 의원은 "일반 수용자들은 찜통더위 속에서 10분 남짓한 접견도 어려운 실정인데, 내란 피의자들은 접견실을 사실상 피서지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무부는 이런 특혜를 방치하지 말고 접견 제도를 공정하게 운영할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