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폭언·폭행' 유서 남기고 숨진 30대 기간제 연구원...국립 연구기관 소장 등 3명 송치

충남 금산지역 국립 연구기관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소장과 연구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면서 사건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50대 소장 A씨와 40대 연구원 B씨 등 연구원 2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3명 모두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지난 5월 15일 오전 10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기관 소속 30대 기간제 연구원 C씨가 금산군 부리면의 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C씨의 집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wjz07vuf91kphtc9t0ka.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유족은 유서를 근거로 국립 연구기관 소장과 연구원 2명을 고소했다. 고소 혐의는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위반 등이다. 고소장에는 C씨가 연구원 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씨가 이 같은 괴롭힘 사실을 기관에 알렸지만, 소장 A씨가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초 범행을 주도한 연구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면서 A씨 등 3명 전원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