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판매량이 올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7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스코틀랜드 AI 서밋 행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황 CEO는 급증하는 수요 배경에 대해 "AI가 여러 산업과 경제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라며 "엔비디아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AI 투자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매출액 기준이 아닌 공급 물량 기준의 전망치다. 엔비디아는 전체 칩 판매량 수치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당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4개 분기 동안 600만 개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달 26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8회계연도(2028년 1월 마감) 연간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70% 늘어난 약 6730억 달러(약 930조 원) 규모로 제시했다. 각 칩 제품군 간 단가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물량 증가 폭과 실제 매출 증가율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아울러 황 CEO는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안전성 검증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AI를 구축하는 주체는 시스템을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기술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는 출시를 보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