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0일(일)

대치동 유명 수학학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 학부모 '발칵'

유명 초등 수학학원 '생각하는황소'의 시험 예약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생각하는황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시험 예약 사이트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학원 측은 "해커들이 모든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고지했다"며 "시험 예약 이력이 있는 모든 학부모와 학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출 우려가 제기되는 정보는 학생 이름, 학교, 학년, 생년월일, 학부모 전화번호 등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생각하는황소는 사고 직후 시험 예약 사이트를 임시 폐쇄했다. 학원 측은 17일 오후 9시쯤 관계 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의뢰를 위한 자료도 준비 중이다.


학원 측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사이트생각하는황소 홈페이지


생각하는황소는 "신원 미상자로부터 연락이나 메시지를 받으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침착하게 대응해달라"며 "개인정보 제공이나 링크 클릭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완료한 이후 시험 예약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생각하는황소는 초등학생 대상 선행·심화 수학 교육으로 유명한 학원이다. 전국에 약 8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입학시험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황소고시'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